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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레버리지 백테스트

매달 진행하는 월 적립식 투자 얼마나 차이 날까? - 저점 매수 VS 고점 매수 VS 매달 말일 종가 매수

by 가 온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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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자료는 22년 8월 기준입니다.


안녕하세요 가온입니다. 

항상 적립식 매수를 할 때 매월 저점 매수보다 얼마나 수익률이 떨어지고, 매월 고점 매수보다 얼마나 수익률이 좋을지 궁금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저점 매수와 고점 매수, 매월 말일 종가 매수를 비교해 보는 백테스팅을 해봤습니다. 

보통 저는 월급날 이후에 매수를 진행하는 편인데, 일터가 바뀌면 월급날도 바뀌기 때문에 현재 제 월급날이 아닌 매월 말일 종가로 백테스트 기준을 잡았습니다.

 

 

글의 순서입니다.

백테스트 자료 설명, SPY & QQQ 백테스트, S&P 500 지수 백테스트, 생각 정리 순입니다.

 

 

먼저 기준이 될 종목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QQQ와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입니다.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는 여러 개가 있지만 그중 SPY가 가장 오래되어 SPY로 종목 선정을 하였습니다.

백테스트 자료의 범위는 QQQ가 출시된 1999년 3월부터이며, 아쉽게도 야후 파이낸스에는 QQQ의 1999년 3월 10일 기록이 없어 QQQ와 SPY 둘 다 1999년 3월 11일을 백테스트 시작일로 잡았습니다.

 

먼저 야후 파이낸스에서 월별 주가 자료를 다운 받은 내용입니다.

일별 주가 자료와 비교를 해보면 월별 자료에 나온 Open은 매월 첫 거래일 시작가, High는 매월 최고가, Low는 매월 최저가, Close는 매월 마지막 거래일의 종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백테스트의 마지막 매수는 2022년 7월로, 비교를 위한 마지막 기준 주가는 2022년 8월 12일의 종가입니다.

 

이 자료를 가지고 보유 수량, 매입금, 평가금, 수익률, 잔금까지 고려하여 총 4번의 백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백테스트는 20년 이상 투자한 경우, 두 번째 백테스트는 10년 투자한 경우, 세 번째 백테스트는 5년 투자한 경우, 네 번째 백테스트는 3년 투자한 경우입니다.

 

 

먼저 SPY 백테스트 결과입니다.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지만 매월 저점 매수의 수익률이 가장 높고, 매월 고점 매수의 수익률이 가장 낮습니다.

 

그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022년 8월 12일 종가 기준 SPY의 평가금입니다.

 

저점과 고점의 차이가 크니 이 부분만 계산해 보겠습니다.

20년 이상 투자한 경우 30,751.20달러로, 환율 1,300원 적용 시 39,976,560원 차이가 납니다.

10년을 투자한 경우 7,687.80달러로, 환율 1,300원 적용 시 9,994,140원 차이가 납니다.

5년을 투자한 경우 3,416.80달러로, 환율 1,300원 적용 시 4,441,840원 차이가 납니다.

3년을 투자한 경우 2,135.50달러로, 환율 1,300원 적용 시 2,776,150원 차이가 납니다.

생각보다 저점과 고점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안정성이 높은 S&P 500이라서 별로 차이가 안 났을까 싶어, 조금 더 변동성이 큰 QQQ의 경우도 백테스트를 돌려보았습니다.

먼저 수익률 그래프입니다.

QQQ도 마찬가지로 매월 저점 매수의 수익률이 가장 높고, 매월 고점 매수의 수익률이 가장 낮습니다.

 

 

저점과 고점의 차이를 보면 20년 이상 투자한 경우 88,544.52달러로, 환율 1,300원 적용 시 115,107,876원 차이가 납니다.

10년을 투자한 경우 12,554.82달러로, 환율 1,300원 적용 시 16,321,266원 차이가 납니다.

5년을 투자한 경우 4,955.85달러로, 환율 1,300원 적용 시 6,442,605원 차이가 납니다.

3년을 투자한 경우 2,643.12달러로, 환율 1,300원 적용 시 3,436,056원 차이가 납니다. 

 

QQQ도 저점과 고점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20년을 매일매일 '언제가 저점일까?' 고민하며 주가창만 보다가 겨우겨우 저점 매수를 했는데, 고점과의 차이가 1억 원(SPY는 4,000만 원 정도)정도라면 굳이 매월 저점을 찾으려 노력해야 하나 싶습니다.

환율을 1,200원으로 적용하면 이 차이는 더 줄어들겠죠.

물론 1억 원이 작은 돈은 아닙니다. 

하지만 고점 매수라 하여도 이미 10억 원 이상의 돈을 벌었기에, 저점 매수에 매달릴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혹시 20년의 기간이 너무 짧아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싶어 S&P 500 지수로 백테스팅을 진행해 봤습니다.

야후 파이낸스에서는 S&P 500 지수 자료를 다운 받을 수가 없어, 인베스팅 닷컴에서 지수 자료를 다운 받았습니다.

아쉽게도 1970년 2월부터 자료가 있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빠르게 결과만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1970년 2월부터 50년 이상 투자한 경우입니다.

저점과의 차이를 보면 고점 매수 시에는 넉넉잡아 5억 100만 원, 마지막 날 종가 매수 시에는 2.9억 원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1982년 8월에 S&P 500지수의 재산출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1982년 9월부터 40년 이상 투자한 경우도 계산해 봤습니다.

저점과의 차이를 보면 고점 매수 시에는 넉넉잡아 1억 7천만 원, 마지막 날 종가 매수 시에는 1억 원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백테스트를 진행할수록 들었던 생각은 '적립식 매수를 하는데 굳이 밤을 새우면서까지 저점 매수를 해야 할까?'였습니다.

긴 기간 동안 잠도 안 자고 고생하며 저점을 잡은 것에 비해, 돌아오는 금액 차이가 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끝까지 글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 글은 주식 매수·매도 추천 글이 아니며 투자에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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