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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레버리지 백테스트

3배 레버리지투자를 함에 있어서두려워하지 않는 이유(Feat. 레버리지 투자를 하면 정말 망할까?)

by 가 온 202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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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온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TQQQ 투자를 함에 있어서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 글은 적립식 투자에 대한 이야기이므로 고점 & 저점을 맞출 수 있거나 차트 분석을 환상적으로 잘해서 사팔사팔을 기가 막히게 잘하는 사람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내용입니다.
글을 볼 때 참고 바랍니다.

 


이전부터 계속하여 레버리지 ETF 백테스트를 돌리고 글으로 만들어 왔었습니다.

 


레버리지 ETF의 높은 수수료와 닷컴 버블과 금융 위기 당시의 금리까지 다 반영하여 백테스트를 해보기도 했었고, 매달 첫 투자금의 1%만 투자 또는 반기마다 10%를 투자하는 방식의 적립식 백테스트도 해봤고, 일본의 주가 기록으로 30년이 넘는 긴 횡보장에 대해서도 백테스트를 해봤고, 음의 복리, 볼드래그, 레버리지 디케이로 인해 녹은 주가가 회복이 안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봤었습니다.

 


이 결과 3배 레버리지 ETF라도 거치식이 아닌 적립식으로 투자를 한다면, 1배수 ETF와 얼마 차이 나지 않게 수익률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뒤로 투자를 꾸준히 이어나갔다면 코로나와 22년 하락장을 겪어도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전의 글을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잠시 한 가지 이야기드리고 넘어가자면

 


일 반영 3배수가 금리와 수수료를 반영한 결과고, 순수 3배수는 나스닥 100 변동률의 순수 3배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표를 자세히 보면 금리와 수수료를 다 고려해도 1배수 ETF 수익률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백테스트를 여러 번 진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레버리지 ETF 투자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물론 이러한 결과는 '하락장에서도 규칙에 맞게 기계적인 매수를 할 수 있어야 한다.'와 '미국 주식은 우상향을 한다.'라는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적정 레버리지 투자금은 정해진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어떤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기계적인 매수를 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시로 '10년 동안 매달 10만 원을 투자해야지', '수익률 15%까지 매일 50달러씩 매수해야지', 수익률 100%까지 매주 100달러를 투자해야지' 등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전제 조건은 앞에서 이야기드렸듯이 정해진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어떤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기계적인 매수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내가 투자할 수 있는 금액 전부를 레버리지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겠죠?
투자 금액의 일부 혹은 여윳돈으로 투자를 진행해야 합니다.

 


즉 비상금, 1~2년 안에 써야 하는 금액, 결혼자금, 주택 마련 자금 등등을 제외하고 남은 금액 중 진짜 '어떤 상황에서도 이 금액만큼은 투자할 수 있다.'하는 금액만 레버리지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엄청난 고민을 한 후 본인이 생각하는 적정 레버리지 투자금을 결정했는데도, 시간이 지나며 피치 못할 사정으로 레버리지 투자금을 줄여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매달 첫 투자금의 1%만 투자 또는 반기마다 10%를 투자하는 방식의 적립식 백테스트에서 추가 투자금이 적어도 닷컴 버블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던 것을 확인했기에 추후 사정이 어려워져 투자금을 줄여야 할 때 고민 없이 투자금을 줄이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투자금의 크기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매수를 이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물론 이 내용은 '미국 주식은 우상향을 한다.'라는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한국의 미래보다 미국의 미래가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며, 중국 또는 인도 등의 다른 나라가 패권을 잡는 것보다 지금까지처럼 미국이 패권을 잡고 있는 시간이 더 오래 유지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그래서 나스닥 100과 S&P 500 등에 투자를 하는 것에 긍정적이고,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3배수 ETF에 투자를 하는데 두려움이 없기에 TQQQ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제 투자 기록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실제로 22년 하락장에서도 꾸준히 매수를 하여 지금은 - 수익률을 벗어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구독자님의 질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질문 내용 중 눈에 들어온 내용이 있었는데요.

 

바로

'TQQQ의 유일한 약점은 2000~2012 약 10~12년간 횡보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의 복리의 수혜를 전혀 받지 못하고 음의 복리만 잔뜩 받은 채 운용수수료로 계좌가 녹아버릴 테니까요.
특히 금리 인상기에는 스왑 이자가 10%에 육박할 테니 이것도 만만찮은 스트레스네요.'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생각을 해보니 닷컴 버블 고점, 닷컴 버블 1년 전, 리먼 브라더스 당시 고점 등에 기간에 대해 백테스트를 진행했었던 적은 있어도, 닷컴 직후에 투자를 시작해 횡보장을 경험하는 것에 대한 백테스트를 진행한 적은 없었습니다.

물론 닷컴 버블 고점, 닷컴 버블 1년 전 백테스트에 다 반영된 기간이지만 이 기간만 툭 떼어놓고 5년, 10년 백테스트를 진행해 보지는 않았기에 이번 기회에 닷컴 버블 직후 5년 투자, 10년 투자 백테스트를 진행해 봤습니다.

 


투자 시작 날짜는 2001년 5월 21일로 하락장이 끝나 다시 상승장이 시작되었다고 판단하여 투자를 시작했는데, 하필 다시 하락장을 맞고, 다시 상승장을 경험했다가 또 하락장을 맞고 이후 상승장이 와 겨우 주가 회복을 하나 싶었더니 또 하락장을 맞은 이후 겨우겨우 주가를 회복하는 투자 기간입니다.

이 모든 일이 10년의 투자 기간 동안 발생을 하는 시기죠.

 


그래프를 보면 첫 투자 시의 주가보다 높은 기간이 그렇지 않은 기간보다 훨씬 짧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 그래프는 나스닥 100의 그래프로 이 당시에 TQQQ가 있었다면 주가 회복을 전혀 못 한 상황입니다.

 


이 시기를 기준으로 10년 투자와 5년 투자를 했을 때의 백테스트를 진행해 봤습니다.

백테스트 방법입니다.

 


첫 투자금과 매월 추가 매수금은 500달러이며, 매월 마지막 거래일에 추가 매수를 하도록 설정하였습니다.
즉 이번 백테스트는 월 투자금이 500달러로 환율 1,300원 기준 65만 원입니다.

 


QQQ의 배당금은 배당일 다음 날에 세후 배당금을 추가 투입하도록 설정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TQQQ의 주가는 기준 금리와 수수료를 반영한 주가로 백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백테스트 결과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원금 대비 수익률입니다.

 

 

10년 투자를 했을 시 TQQQ는 30.59%, QQQ는 55.45%, SPY는 28.53%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5년 투자를 했을 시 TQQQ는 7.10%, QQQ는 16.50%, SPY는 21.27%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수익률을 잠시 금액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내용을 정리해 보면 10년 투자에서는 QQQ, TQQQ, SPY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습니다.
마지막 날 평가금을 보면 QQQ가 TQQQ 보다 2,000만 원 가량 많았고, TQQQ가 SPY 보다 162만 원 가량 많았습니다.

5년 투자의 경우에는 SPY, QQQ, TQQQ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습니다.

마지막 날 평가금을 보면 SPY가 TQQQ 보다 562만 원 가량 많았고, QQQ가 TQQQ 보다 373만 원 가량 많았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이야기드리자면 5년 투자의 경우 QQQ 주가가 첫 투자일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한 시점인데 세 개의 ETF 모두 수익을 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락 또는 횡보장에서 적립식 투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렇다면 이대로 5년 또는 10년을 더 투자하면 수익률이 어떻게 됐을까요?

 


5년을 더 투자하면 2016-05-20까지, 10년을 더 투자하면 2021-05-20까지 투자를 한 것입니다.

결과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원금 대비 수익률입니다.
20년 투자를 했을 시 TQQQ는 4,343.23%, QQQ는 439.14%, SPY는 165.96%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15년 투자를 했을 시 TQQQ는 361.44%, QQQ는 124.62%, SPY는 63.72%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때 TQQQ의 경우 15년과 20년의 수익률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시기의 TQQQ 그래프를 보면 주가가 급상승한 시기이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번 결과도 잠시 금액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TQQQ가 다른 1배수 ETF들의 수익을 압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10년 투자 후 추가로 5년, 10년은 너무 길다!', '1~2년 밖에 더 투자 못하겠다!'라는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또는 '16년도 이후와 같은 주가 상승은 다시 안 올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추가 백테스트를 진행해 봤습니다.

 


10년 투자 후 1년을 더 투자하면 2012-05-18까지, 2년을 더 투자하면 2013-05-20까지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결과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원금 대비 수익률입니다.
12년 투자를 했을 시 TQQQ는 117.03%, QQQ는 81.74%, SPY는 44.49%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11년 투자를 했을 시 TQQQ는 28.44%, QQQ는 55.12%, SPY는 14.32%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2년만 더 지나면 TQQQ가 QQQ와 SPY의 수익률을 넘어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를 차트로 보면 QQQ의 우상향보다 TQQQ의 우상향이 더 가파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양의 복리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결과도 잠시 금액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이번과 이전 백테스트 결과들을 보면 3배수 ETF라도 적립식으로 투자를 한다면 닷컴이든, 리먼이든, 횡보든 상관없이 1배수 ETF와 원금 회복일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즉 적립식 투자라면 하락장 & 횡보장에서 늘 듣는 소리인 음의 복리, 볼드래그, 레버리지 디케이, 금리 인상(스왑 이자), 높은 수수료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오히려 주가가 낮아지면 평단을 더 낮출 수 있어 상승장에서 누리는 양의 복리로 인해 충분한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내용은 미국 주식 시장의 우상향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또한 원금 회복은 했지만 투자 기간에 비해 수익률이 저조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락 & 횡보장이 두려운 사람은 주식 외의 다른 자산에도 투자를 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저의 경우엔 투자금이 적을 땐 주식에만 투자를, 투자금이 많아지면 다른 자산에도 분산 투자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투자금이 꽤 많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참고할 만한 포트폴리오들을 잠시 보여드리겠습니다.

끝까지 글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 글은 주식 매수·매도 추천 글이 아니며 투자에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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